…지금 보면 북쪽에는 높은 산이 우뚝하고 동쪽에서는 한강이 흘러와, 용이 굼틀굼틀하고 봉이 날아오르는 것 같다….”
한강을 시원하게 바라다볼 수 있는 멋진 곳, 바로 용양봉저정이 자리한 용양봉저정공원을 소개합니다.
용양봉저정공원은 서울시 동작구가 노량진 주변의 역사 문화 자연 자원을 묶어 추진하고 있는 ‘용양봉저정 일대 관광명소화 사업’의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로, 2021년 4월 30일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 또한 효와 관련된 곳이라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용양봉저정은 정조 임금이 아버지 묘가 있는 화성 현륭원 능행길에 휴식을 취하던 행궁이라고 합니다.
당시 임금의 행차에는 수백 척의 배가 동원되어 무수한 사람과 물품을 실어 날라야 했는데요. 정조는 비용을 줄이고 안전사고도 막기 위해 배다리[舟橋]를 설치하기로 하고, 강폭과 강물의 유속 등을 살펴 지금의 한강대교가 있는 지점을 선택했다죠.
약 250미터 높이의 정상까지 산책로가 정비되어 있는데요. 정상의 전망대가 정말 압권이랍니다.
가장 높은 곳에는 ‘정상전망대’가 있고, 조금 내려오다 보면 ‘하늘전망대’가 있습니다.
바로 눈앞의 한강대교와 노들섬은 물론이고 저 멀리 북한산과 남산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요.
사각형 사진촬영 포인트까지 만들어져 연인과 가족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