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명소

흑석동 성당에서 걸어서 5분 정도의 거리에 효사정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한강과 서울 야경은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서울시에서 이곳을 조망 명소로 선정했습니다. 효사정은 조선 세종 때 우의정을 지낸 노한(1376~1443)이 자신의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묘소 근처에 움막을 짓고 3년간 묘소를 지킨 후에 별서를 지었다고 합니다. 그 별서가 바로 효사정(孝思亭)입니다.

효사정에서 한강대교 쪽으로 5분 정도 걸어가면 명소 한 곳을 더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용양봉저정(龍驤鳳翥亭)입니다. 이곳은 아버지에 대한 효심이 스민 공간인데요. 조선 정조 임금이 아버지 묘소인 수원 현릉원으로 갈 때, 이곳 지형을 살펴 본 후 ‘북쪽의 우뚝한 산과 흘러드는 한강의 모습이 마치 용이 꿈틀대고(龍驤) 봉황이 나는(鳳翥) 것 같다’고 하며 이 건물의 이름을 용양봉저정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용양봉저정에 방문하면 필수로 들러야 할 코스가 있는데요. 바로 용양봉저정공원입니다. 전망대와 어린이 놀이터, 일루미아 트리 산책로 등이 잘 꾸며져 있어 가족 나들이 하기에도 무척 좋습니다. 주말 나들이 코스로 흑석동 성당에서 미사를 마치고 주변 명소를 들러보는 것은 어떨까요. 미사 후 효사정 – 용양봉저정공원 – 용양봉저정을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 보세요.

한강대교를 건널 때마다 만날 수 있는 섬, 방문해본 사람보다 스쳐지나 본 사람이 훨씬 많은 섬이 있는데요. 바로 노들섬입니다. ‘백로가 놀던 돌’이라는 뜻의 ‘노돌’에서 섬이름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곳은 북카페와 식당, 잔디밭, 음악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이기도 해요. 멀리서 바라보는 노들섬의 모습도 아름답지만, 직접 방문해 보는 것도 무척이나 좋습니다.

중앙대학교는 지난 1938년, 종로에서 이곳 흑석동으로 교사를 이전해 왔습니다. 흑석동 성당에서 가까운 곳, 젊음의 싱그러움이 넘치는 중앙대 캠퍼스에 들러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사진출처: 중앙대학교)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영명해 계신 우리나라 제1의 호국추모공원입니다. 국립현충원은 서달산이 감싸고 있는데요. 이 서달산을 따라 동작충효길이 노들역에서 동작역까지 약 6km 코스로 이어져 있습니다. 그리 험하지 않아 가족이 손을 잡고 걷기에도 좋습니다. (사진출처: 국립현충원)